용산선 지상철로 지하화 ‘막바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23 1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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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덕역서 오는 27일 기념행사 열어 100년간 화물을 나르던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용산선 지상철로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구는 용산선 지상철로가 철거됨에 따라 그간 불편을 겪어 왔던 주민들과 함께 오는 27일 공덕역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용산에서 수색간을 오가던 용산선은 1900년대 초 개통돼 폐선되기까지 당인리 화력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에서 쓰이는 무연탄 등을 실어나르는 화물차 선로로 이용되던 곳.

용산선을 통해 지난 100여년간 지역주민들은 지역단절, 진동, 소음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어 철도청을 대상으로 강력히 요구한 끝에 지난 2003년말 경의·인천공항선의 완전 지하화를 관철시키기 됐다.

이에 한국 철도시설공단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문제와 국제공항 교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철도 건설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지난 9월부터 용산선 지하화 사업의 추진이 이뤄졌다.

구는 용산선 마포구간의 지상철로 철거와 경의·공항선 지하화에 큰의미를 두고 용산선의 일부인 공덕동 마포철교 상판철거 작업에 맞춰 이번 기념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당일 오전 11시30분 공덕역 8번출구 앞 공터에서 박홍섭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함께 마포의 새 역사를 열어갑시다’라는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공사와 관련한 경과보고 및 현황보고, 기념사, 축사 등에 이어 발파식 및 길이 60m, 폭 8.5m의 교량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용산선은 지난 100여년간 화물을 실어나르며 우리사회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지역발전의 장애물로 인식돼 왔다”며 “용산선 철로를 걷어낸 유휴부지에는 녹지, 테마공간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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