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서 개최된 제5회 빗물모으기 국제워크샵에서 ‘빗물을 이용한 도림천의 자연형 하천 복원 방안’을 발표, 관내 도림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림천은 집중 우기 때 쏟아지는 빗물로 몸살을 앓다가 우기를 제외한 시기에는 메마른 땅을 보여주는 유명무실한 하천으로 특히 관악산 입구의 도림천은 완전 복개돼 생태계 단절은 물론 순환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구는 도림천의 홍수피해와 건천화를 방지하고 동시에 생태하천으로서의 역할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빗물을 이용한 자연형 하천 복원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자연형 하천 복원은 도림천의 상류부는 관악산 등산로와 서울대학교를 사이에 두고 산지하천의 형태로 급류하천을 유지하며 서울대학교 입구까지 유하하고 이후 완전복개부와 반복개부를 거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복개구간의 완전 철거를 통해 잃어버린 도림천의 고유한 기능을 되살려 수변가에는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곤충과 새가 날아오며, 물고기가 헤엄칠 수 있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이자 제2의 청계천으로의 변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림천 유지용수의 확보가 큰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인 물 관리 대책의 선두주자로 뽑히는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도림천의 유지수량은 1년 중 도림천이 얼어붙는 일수를 겨울철의 1/2로 잡을 경우 하루 6000톤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이러한 물의 양을 확보하기 위해 구는 관악산 입구의 빗물이용시설 설치 및 관악산내 빗물 저장소 건립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도시에 녹지공간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선 콘크리트 인공 구조물이 땅속에 스며들어야 할 빗물을 땅속에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이 때문에 하수구로 한꺼번에 몰린 빗물은 매년 강도를 더해가며 수해를 방생케 하고 있다”며 “구는 구민들에 대하여 물 관리방법에 대한 필요성의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물 흐름의 시작인 빗물을 잘 관리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수해를 예방하여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악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 워크샵은 대한상하수도학회, 관악구, 대한토목학회, 서울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에서 후원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방글라데시, 파킨스탄의 관련 전문가들이 초정돼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오는 2007년 준공예정인 관악구 통합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건축, 공공기관(청사)으로는 처음 지하시설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해 홍수방지 및 비상시의 수자원확보 뿐 아니라 상수사용량 절감의 기능을 갖게 된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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