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신림동 이름 바뀔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21 20: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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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동명칭변경 추진위 구성… 내달 주민공청회 열어 달동네의 대명사로 유명한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봉천동, 신림동의 동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21일 구에 따르면 구에는 3개의 법정동(봉천동, 신림동, 남현동)이 있으며 그동안 구는 이들 법정동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행정동명을 법정동 이름(봉천동, 신림동)을 살린 명칭으로(신림1동, 신림2동 등) 사용했고 분동시에도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해 동명을 늘려왔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인구 3만이 넘을시 분동을 실시하는데, 이렇게 추진한 분동 작업이 봉천동을 봉천본동에서 봉천11동까지 12개의 동으로 분동되도록 했으며, 신림동은 신림본동으로부터 신림13동까지 14동으로 분동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며 “이렇듯 행정적 편의에 의해 분동을 하다보니 신림3동 옆에 신림4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신림13동이 위치하게 되는 기이한 행정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1년, 93년, 95년 등 3차례에 걸쳐 동명칭 변경을 시도했으나 행정자치부 장관 및 시도지사의 승인과 함께 90% 이상의 주민동의라는 선행전건 단서가 붙은 지방자치법에 의해 모두 추진보류 됐다.

그러나 지난 3월24일 지방자치법의 개정으로 인해 이러한 모든 절차가 완화돼 자치단체장에게로 그 권한이 모두 위임돼 주민투표법에 따라 동명칭 변경을 추진할 수 있게 돼 투표권자 1/3 이상 참여와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동명칭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살린 고유명칭으로 동명을 변경하기 위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관악구 동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10명)하는 한편 동명칭 추진반을 구성하고 내달 하순경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동명칭 변경에 관한 중요 결정을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구는 마치 병풍처럼 아파트가 들어섰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신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변했다”며 “이렇게 달라진 이미지를 바탕으로 참신하고도 역사적 근거가 있는 고유의 동명칭으로 변경해 구의 전반적인 변신을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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