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역사교과서 채택 말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06 2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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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자매도시 日 도쿄도 스미다구에 서한 전달 후소샤판 ‘새 역사교과서’ 채택을 두고 한·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자치구 단체장이 왜곡 역사교과서 불채택을 요구하는 서한을 일본 지자체로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사진)은 최근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현 구청장은 서한문에서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의 후소샤판 역사교과서 검정 합격 발표에 대해 과거 36년간 식민지배의 아픈 과거를 안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특히,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성지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소재한 서대문 구민들은 깊은 실망과 우려를 갖고 있으며, 이는 양 구 간의 순수 민간교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현 구청장은 이어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소년축구단의 경우 체육교류의 차원을 넘어 홈스테이 방문을 통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왜곡된 교육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키워 나가는 데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본 문부과학성의 후소샤판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을 표함과 더불어 스미다구에서는 후소샤판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아 줄 것”을 촉구했다.

구 관계자는 “후소샤판 ‘새 역사교과서’가 오는 8월 말까지 일본 내 580여개 지역에서 그 채택여부가 결정돼 역사교과서 채택을 저지하는 각계각층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전달된 이번 서한문은 그 의미가 더 깊다”며 “앞으로도 서대문구는 스미다구와의 다방면에 걸친 우호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와 지난 2003년 10월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하고 있는 도쿄도 스미다구는 면적 13.75㎢, 인구 22만명의 패션·기계금속 관련 산업지역으로 다수의 구민이 이들 산업에 종사하며, 목조가옥이 밀집돼 방화의식이 발달한 도시다.
/강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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