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놀이터야? 전시장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02 20: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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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 윗잔다리공원 놀이터 기존 틀서 탈피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태의 놀이터가 홍대 윗잔다리 공원에 들어선다.

2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윗잔다리 공원에 미술작가들과 지역주민, 어린이들이 함께 시설물(미끄럼틀, 시소, 미로, 그네 등)을 제작·설치해 4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우리 나라의 획일화된 놀이터 문화를 ‘리모델링’하고자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를 비롯한 미술작가들과 마포구, KBS, 시민단체 등이 무릎을 맞대고 뜻을 모아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는 구와 갤러리 아트링크(큐레이터 장정화) 공동으로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놀이시설을 기획·설치해 독립·실험문화의 상징인 홍대 앞에 위치한 윗잔다리 공원을 재조성한 것.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동교동 168의1번지 윗잔다리 어린이공원에 2억1100만원(놀이시설 제작비 제외)을 투입, 유희시설 조합놀이대 1조, 휴양시설 정자 외 3종 11조 운동시설, 허리돌리기 외 2종 2조 등을 설치했다.

특히 이곳엔 윗잔다리 놀이터 프로젝트팀이 실제 놀이터를 이용할 주민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요구하는 놀이터는 어떤 것인지를 장기간 함께 하며 수렴, 새로운 놀이터의 모델을 만들어냈다.

예로 삼각형, 사각형 등 다양한 틀로 구성한 ‘거인의 얼굴’, 코가 뾰족한 하이힐의 형태를 한 미끄럼틀, 무게중심을 공중으로 띄워 올리고 의자 밑에 스프링을 달아 만든 ‘피에로와 함께 시소를’ 등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놀이터는 기능적 측면은 물론 어린이의 오감 모두를 자극하는 예술성을 살림으로써 놀이터의 진화를 모색하고자 한 것으로 아이들이 뛰놀면 놀이터이지만 노는 아이들이 없을 때는 조각공원으로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조각가 안규철, 홍승남, 이웅배, 전인식, 화가 홍승혜, 사진작가 이중근 등의 중견작가들 참가했다.

또한 오는 7일 저녁 10시부터 11까지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KBS1 TV KBS스페셜에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담은 ‘좋은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 놀이터야 놀자’(가제)가 방영될 예정이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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