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길 거닐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28 1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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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충무아트홀 주변 86그루 심어 “충무아트홀 주변을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복(福) 받으세요”
중구(구청장 성낙합)가 최근 충무아트홀 주변에 ‘가문을 번창시키고 부자가 되게 한다’는 회화나무(사진)를 가로수로 식재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그동안 왕십리길 중 신당1동 광희문에서 신당역 사이의 충무아트홀 구간에는 늙고 비대해진 버즘나무와 은행나무가 있어 교통표지판과 신호등을 가리고 나뭇가지가 건물에 닿는 등 많은 불편을 야기해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11일부터 1억16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버즘나무와 은행나무 78주를 제거하고 회화나무 86주를 심어 특색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한 것.

이번에 새로 심은 회화나무는 사람의 정기를 맑게 해주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속설 때문에 예부터 궁궐과 향교 등에 널리 심어졌고,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인물이 난다고 해 왕실에서는 나라에 공을 세운 사대부나 관리에게 하사하기도 한 복을 불러 온다는 길상목이다.

그리고 콩과 식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인 회화나무는 높이가 30m까지 자라는 우리 고유의 수종으로 한여름에 무성한 잎과 하얀 꽃을 피우고, 꽃과 열매는 한약재로 유용하게 쓰이며, 독특한 향기가 있어 모기 파리 등의 해충의 접근을 막아 정원수로도 제격이며, 산소 방출량이 심산유곡에 있는 소나무의 5배에 달하는데다 아황산가스 분해 능력이 탁월해 대기오염에 찌든 대도시의 가로수로 매우 적합한 수종이다.

구는 앞으로 복을 불러들이는 길상목이며 대기정화 능력도 뛰어나고 오래 사는 회화나무를 가로수로 많이 심어 도심 녹지 환경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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