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혜화동 ‘치매안심마을’ 신규 지정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6-17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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洞 단위 중증화 방지 교육
▲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혜화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평창동과 창신제3동에 이어 혜화동을 세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종로구 안에서도 돌봄 기반이 두드러진 혜화동의 특성이 토대가 됐다.

이에 구는 최근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열고 ‘제1차 민관 협력 운영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해마버스 및 해마키우기 등 치매 중증화 방지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작업치료와 전문기기를 결합한 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매주 진행해 호평을 얻어왔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12회기 분량의 맞춤 인지자료를 우편으로 보내 돌봄 공백을 좁히고 있다.

아울러 혜화동에 자리한 4권역건강이랑서비스센터(구 명륜건강증진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 검사를 상시 운영한다. 10월에는 동주민센터에서도 주민 대상 선별검사를 열 예정이다.

물리적 환경도 손본다. 개인·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자 응대 교육을 펼쳐 '치매안심가맹점'을 발굴하고, 이들을 잇는 동선에 이정표 등 안전시설을 갖춘 '치매안심길'을 조성한다. 참여 업소에는 분기별로 종량제봉투를 지원한다.

사회적 울타리 조성에도 힘쓴다. 통장 회의에 사업 설명과 치매이해교육을 결합하고, 학생·교직원 교육도 열어 온 마을이 환자를 돌보는 구조를 만든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의 본질은 환자가 살던 곳에서 일상과 사회활동을 이어가도록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라며 "혜화동의 끈끈한 주민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환자와 가족의 불안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혜화동 주민센터는 전국 최초로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해 건립된 동주민센터로, 주민들을 위한 민원 행정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도심 속 문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30~1940년대에 건축된 근대 한옥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 의사인 한소제 선생이 거주했던 가옥으로, 종로구청이 이를 매입해 2006년 11월에 한옥 청사로 개청했다,

청사는 대지면적 808㎡ 규모로 ‘ㄷ’자 모양의 한옥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마당과 정원 등의 전통적 공간이 보존돼 있다. 과거 안방과 사랑채로 쓰이던 공간은 민원실과 상담실로 개조돼 활용 중이다.

사랑방 문은 들어열개문 형태로 설계되어 필요시 공연 무대로도 전환된다. 주민센터 건물은 역사적·건축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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