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인천 남구 모자 살인 사건 피의자 정 모씨(29)가 어머니를 살해할 당시 눈빛을 보지 않기 위해 얼굴에 두건을 씌우고 밧줄로 목을 조르는 등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9월28일 존속살해·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정씨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치고 1일 정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9월13일 인천 남구 용현동의 모친 김애숙씨(58)의 집 거실에서 빚 문제로 김씨와 대화를 하다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에 김씨의 얼굴에 두건을 씌우고 밧줄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 얼굴에 두건을 씌운 이유로 눈빛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진술했으며 어머니를 살해한 후 친형 정화석씨(32)도 살해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이후 형에게 전화해 "술을 마시자"며 어머니 집으로 유인하면서 형이 오는 사이 김씨 시신은 안방으로 옮겨 잠이 든 것처럼 꾸몄다.
완전범죄를 꿈꿨던 정씨는 9월23일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되자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24일 구속됐다.
아울러 9월26일 자택에서 자살한 정씨의 아내 김 모씨(29)가 범행을 도운 정황도 드러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당초 자살하기 전 경찰의 강압수사가 있었고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통해 자신에게 욕설 등을 했다는 경찰관의 이름을 남기고 목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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