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미납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자진납부 계획을 검찰에 제출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 전 대통령 장남 재국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족 대표로 전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에 대한 자진납부 계획을 발표했다.
자진납부 계획은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발표내용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재국씨는 검찰에 직접 방문해 자진납부 계획안을 제출했다.
재국씨는 이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추징금 완납을 약속하는 이행각서를 함께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이 압류한 부동산을 공매가 아닌 제3자인 금융기관에 맡겨 처분토록 하고,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자녀들이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지난 4·6일 재국씨의 집에 모여 가족회의를 열고 추징금 분담 및 형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에 낼 납부계획안에는 재국씨와 재용씨가 각각 700억여원, 500억여원을 분납하고, 삼남 재만씨가 200억여원, 딸 효선씨가 40억여원, 재만씨의 장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300억여원을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압류한 부동산과 압수 미술품 등도 함께 매각해 추징금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는 지난 3일 검찰 소환조사 과정에서 자진납부 의사를 검찰에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추징금 자진납부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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