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아현고가도로' 역사속으로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1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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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에 철거... 내년 6월까지 모두 사라져
[시민일보] 지난 1968년 9월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된 서울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아현고가도로를 이달부터 유관기관 협의 및 공사발주를 시작해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2.2km)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아현고가도로가 현재 교통흐름에 맞지 않고 도시경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노후화가 심해 보수ㆍ보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에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실시된 아현고가도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살펴보면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보수ㆍ보강을 해야 한다고 제시돼 있으며, 향후 유지관리비가 매년 약 4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어서 철거로 인한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철거에는 총 사업비 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본격적인 공사는 올 하반기 가로수 등 지장물 이식 및 교통소통을 위한 차로확보 공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 뒤 겨울방학 등 교통량이 적은 동절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공사 중 교통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시는 당부했다.
이번 철거는 과거 성장과 건술위주의 문화, 자동차 위주의 교통정책이 사람위주의 도시정책,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정책으로 바뀌면서 도로환경이 변화되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떡전고가차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개의 고가차도가 철거된 바 있고 아현고가도로가 16번째다.
시 관계자는 “아현고가차도는 국내 최초 고가도로로 1968년도부터 시민들의 발이 돼 시민들의 삶에 크게 기여한 고마운 시설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근대화ㆍ산업화 유산으로서의 모습을 간직하고자 표석 등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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