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을 두고 약 1년여간 팽팽히 대치해 온 마포 전통시장과 홈플러스(주)가 27일 마침내 합의점을 찾고 상생 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합정점은 내달 개점하게 된다.
지난 해 8월 마포구 합정로터리 부근에 입점 예정이었던 홈플러스 합정점은 지난 해 1월부터 인근 전통시장인 망원시장, 망원월드컵시장 상인들의 거센 항의와 마포구, 마포구의회의 입점 철회 권고 등으로 입점이 보류돼왔다.
이어 지난 해 3월 시장측이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을 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전통시장과 홈플러스간 상생발전협의회 개최, 여섯 차례에 걸쳐 자율조정 회의를 개최했으나 양측은 상생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마포구가 적극 중재한 끝에 마침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윈-윈’ 할 수 있는 ‘상생 협의체’를 마포구 주관으로 구성, 운영하고 매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망원월드컵시장과 망원시장 상인들의 판매품목 중 일부품목에 대해 홈플러스 합정점이 판매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자율조정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합정점이 단독으로 하는 기념품 증정 및 신문광고 자제, 합정점 단독 할인행사 금지, 보루담배 판매(낱개판매 금지), 전통시장 명절행사시 이벤트용 물품 2년간 지원, 배달서비스 지원, 고객용 핸드캐리어 제공, 판매대와 간판 개보수 지원 등을 포함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대기업과 중소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역 스스로 찾아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자는 각오로 양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해묵은 갈등을 극복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지속하면서 한발씩 양보해 서로가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모범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이번 전통시장과 홈플러스의 상생협약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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