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ㆍ도매업체 이용 못해
[시민일보] 서울시내 700여개 중소 슈퍼마켓이 상품을 공동구매하고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울시 중소유통 물류센터’가 7일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에 문을 열었다.
매장면적 300㎡ 이하의 일반 슈퍼마켓ㆍ골목가게ㆍ전통시장 점포주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 물류센터는 총면적 3372㎡ 규모의 지상 1층 시설로 ▲상품 입ㆍ출하장 ▲냉동ㆍ냉장창고 등의 시설과 배송차량과 지게차ㆍ컨베이어 등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계열 편의점이나 도매업체, 일반 소비자는 사용 불가능하며 철저하게 동네 중소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센터로 구성된다.
센터의 핵심기능은 유통단계 축소(5단계→3단계), 야간배송을 통한 익일 전량 배송프로그램, 수주ㆍ발주시스템의 전산화, 취급물품 재고 최소화 등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SSMㆍ대형마트에 공급되는 가격 수준 또는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우선 중소슈퍼마켓 상인이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물류센터→소상공인’의 5단계 유통구조에서 ‘영업본부’와 ‘영업소’가 빠진 3단계로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평균 약 10%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중소슈퍼마켓의 경쟁력 약화 원인이 되는 재고유지비용을 대폭 감소시키기 위해 중소유통물류센터가 고회전 품목 3000여종에 대해 직접 관리하고 배송한다.
주문ㆍ배송ㆍ재고관리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판매정보시스템(POS)을 이용해 지역 슈퍼마켓 물품의 입ㆍ출고는 물론 매장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점포의 사전 발주량을 파악해 정해진 시간에 집중 배송해 유지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4월부터는 공산품 위주의 상품공급에서 벗어나 그동안 상품 확보와 포장에 따른 비용문제로 취급하기 어려웠던 소포장 농산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소유통물류센터 1개소 설치로 2015년까지 113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물류센터를 통해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의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나아가 서울시의 골목상권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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