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3월부터 '보행전용거리'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1-21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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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일요일 정례화, 하반기부턴 주 1회 실시

[시민일보] 서울시가 지난 해부터 밑그림을 그려 온 ‘보행친화도시’로의 구상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선진국형 보행 도시로의 전환에 기틀이 될 보행 환경 및 관련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10개 사업을 추진해 현재 16%인 보행수단 분담율을 202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보행친화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비전 수립에 앞서 시내 보행환경에 대한 진단을 선행한 결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횡단보다 부재로 인한 무단횡단 위험 ▲자동차가 점령한 생활도로 ▲시내 250여곳의 육고ㆍ지하보도 ▲들쑥날쑥한 보도폭 등이다.

우선 시는 보행량, 도로기능, 교통량 등을 고려해 지역 실정에 맞체 ‘주말형’과 ‘전일형’ 두 가지 형태로 지정하는 등 보행전용거리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해 몇 차례 시범운영을 거친 세종로(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 550m 구간)를 첫 ‘주말형 보행전용거리’로 지정하고 오는 3월부터 매월 세 번째 일요일로 정례화 한다.

시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는 주 1회로, 내년부터는 양방향 전면 실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시는 내년까지 첫 대중교통전용지구인 ‘연세로’, 역사문화탐방지역인 ‘성북동길’, 보행인구가 많은 ‘강변로(광진구)’, ‘영중로(영등포구)’, ‘대학로’ 등으로 이들 5곳을 보행친화구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로 규정 속도를 하향 조정하고 어린이 보행안전구역을 새롭게 지정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3가지 방안도 추진되는데, 우선 보행량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폭 10m 내외의 생활권 도로에 전국 최초로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가 도입된다.

생활권 보행자 우선도로에는 차도 대비 보다가 최대한으로 넓어지고 차량속도 저감시설, 보행자 우선 표지판, 회전교차로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 주택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권 이면도로 차량 제한속도 강화’, 교통약자가 혼자서도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약자 보행환경 종합 개선’도 추진된다.

박 시장은 “이번 비전은 우리가 길을 걸으면서 한 번쯤 불편하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됐다”며 “부지불식 자동차에 중독돼 있던 도시 체질을 천천히 바꿔 시민 모두가 걸어서 해결하고 걷는데서 해답을 찾는, 말 그대로 ‘보행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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