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대대적 '리모델링'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2-06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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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가구 화장실, 주방등 노후시설 수리
[시민일보] 서울시의 대표적 쪽방촉 밀집지역인 영등포역 주변 일대 약 295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이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청, 건물주와 교회 등과 민간협력으로 ‘영등포동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쪽방촌 거주민의 최저 주거안전선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건물주의 동의와 서울시 및 자치구의 협력으로 쪽방 가구마다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만일의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난방 및 단열시설 개선, 공동 화장실 및 주방 등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내년 1월까지 95가구(영등포동 422-63번지 건물 1동)에 대한 리모델링이 마무리되고, 이후 건물주와 쪽방촌 거주민의 추가 신청을 받아 내년 100가구, 2014년 100가구 총 295가구를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완공되는 95가구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은 지난 6월 박원순 시장, 영등포구청장, 광야교회 목사, 건물주 대표간 협약을 통해 본격화됐고, 이들 쪽방은 시설을 개선함은 물론 건물주의 협조로 5년간 쪽방임대료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시범사업은 1~2차에 나눠 진행되고 1차 36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은 오는 20일 완료되고, 이어 2차 59가구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기간 동안 주민들이 거주 중인 임시주거시설은 계절에 관계없이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 공사 중인 가구가 입주해 살다가 공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공사를 시작하는 타 쪽방이 다시 입주해 사용하는 순환 사용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원순 시장은 “임시주거시설은 임시로 머무는 곳이지만 먹고 자는 일상의 공간인 만큼 단 하루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했다”며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쪽방촌, 고시원 등 비정상 주거시설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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