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앞으로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는 주류 박스 진열이 금지되고 고객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에만 배치할 수 있게 돼 마트 이용자들의 주류 구매가 다소 불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주 고객이 청소년 등 가족단위 쇼핑객인 서울시내 모든 대형마트 63개 매장을 대상으로 주류 접근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 주류 접근성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제정,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시가 지난 8월 실시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실태 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청소년 불법 주류 판매를 막고 주류의 접근도를 낮추기 위해 제정됐다.
우선 충동적으로 술을 사지 않도록 주류 매장의 위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로 이동된다.
주류 매장의 위치는 형태에 따라 별도 출입구를 설치해 한 데 모아 진열하는 독립형과 고객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에 모아 배치하는 집합형으로 구분되며, 매장의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하되 시는 독립형을 권장하고 있다.
또 마트 내에 주류를 박스째로 진열하는 것을 금지하고 박스째 구매를 원할 경우 창고 등 별도의 장소에서 제공받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류 판촉을 위한 사은품 증정, 전단 배포, 끼워팔기를 금지하고 재고 처리를 위해서만 할인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업체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규정 준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조속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 소형 판매점에도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련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불필요한 술의 노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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