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이수호, ‘무상급식’ 극명한 입장차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16 14:1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문용린, “너무 준비없이 졸속 처리”, 이수호, “예산 확보 가능”

[시민일보]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와 진보진영의 이수호 후보가 무상급식을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문용린 후보는 16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에 대해 “너무 준비 없이 졸속하게 처리가 돼서 화장실 예산, 소방시설 개선하는 것까지 끌어들였다”며 “억지로 무상교육을 하는 것은 정말로 균형 감각이 깨진 무상급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도에 지금 곽노현 교육감께서 짜 놓은 예산을 보면 화장실 개선 예산이 하나도 없다. 작년, 재작년만 봐도 90억 내외의 서울시내 학교 화장실 개보수 예산이 있었는데 하나도 없다는 얘기는 화장실을 개선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편안하게 용변 볼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용변을 못 본다. 집에 와야 용변을 보니까 거기서 변비 문제도 생기고, 중간에 실수하는 아이도 생기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수호 후보는 “우선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학교를 좀 안정시키는 것이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학교운동, 보편적 복지 사회로서의 교육 복지로 무상급식 등을 확대시켜 나가면서 혼란 속에 있는 학교를 정착시키는 일이 주 업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예산은 중앙 정부와 우리 사회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우리 교육 투자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낫다”며 “이런 기본적인 투자를 늘리도록 노력을 하면서 쓸데없는 곳에 많이 쓰여지고 있는 것들을 잘 정리하면 지금 무상급식 운동이 이미 많은 부분 확대돼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도 고등학교까지 무상 의무교육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장실 시설 개선사업도 못한다’는 문용린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시설개선사업과는 완전 질이 다른 것”이라며 “그런 데에 들어가야 될 예산은 다른 차원으로 확보가 돼야 할 것이고, 이런 업무와 관련해서 정부의 교부금을 중앙정부에서 받아쓰기 때문에 3600억원 정도 적립이 가능하고 지방자치단체, 서울시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 이런 것을 조정하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