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야산에 움막을 지어놓고 3년여간 절도 행각을 벌여 온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공사장 사무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정모(36)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5월20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한 공사현장 사무실에 침입, A(31)씨의 노트북(시가 4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전후 26회에 걸쳐 3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 2009년 5월께부터 범행장소 인근 동네에서 300여m 떨어진 야산에 움막을 지어놓고 생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부근 고속화 도로 가로등에 훔친 전선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최근 1년여 동안 전기를 끌어다 쓰며 움막생활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실제 정씨의 움막에서는 다수의 절도 피해품과 함께 보온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기판넬이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움막 인근 비닐하우스, 공사현장 사무실 등지를 돌며 사실상 의·식을 도둑질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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