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주택 노후도가 93%에 이르는 서울 성북2구역(성북구 성북동 226-106 일대)이 한옥과 저층주택이 어우러진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이라고 불렸던 집창촌은 사라지게 된다.
서울시는 2개 이상의 서로 떨어진 정비구역을 단일구역으로 지정하는 ‘별도조합형 결합개발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이들 구역에 적용해 역사ㆍ문화경관도 회복하면서 주거정비사업 효과도 최대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되 사업은 각 조합에서 별도로 추진하게 된다.
이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성북2구역처럼 경관상 짓기 어려운 용적률 부분을 역세권 지역인 신월곡1구역에 인센티브로 제공함으로써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성북2구역과 같이 서울성곽ㆍ심우장, 북악산도시자연공원, 구릉지 등의 역사 문화가 있는 곳은 저밀도개발로 경관을 보호하면서 그 지역에 어울리는 한옥마을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역세권 지역인 신월곡1구역은 용적률과 높이 등을 일부 상향조정해 고밀개발의 추진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성북2구역 총 7만5000㎡ 부지 중 2만㎡ 부지에는 50여동의 한옥마을이 새롭게 들어서고, 3만㎡ 부지에는 4층 이하의 테라스 하우스 약 41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도시위계상 지역중심지이면서 역세권에 해당되는 신월곡1구역 연면적 약 42만㎡에는 주거ㆍ업무ㆍ숙박ㆍ판매 등 다양한 용도가 들어설 수 있는 복합용도로 계획됐다.
시와 성북구는 27일부터 30일간 주민의견을 청취하며,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절차를 진행, 최종적으로 결합정비구역지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의견청취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 오는 2015년경에는 성북2구역에서 신규 조성된 한옥마을과 테라스하우스의 입주가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결합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고층아파트 일변도의 정비사업 방식에 또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각 지역의 특색과 상황에 맞는 정비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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