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서울역 청소하고 월급 받는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2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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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일부터 20명 지원
[시민일보] 서울시내 역사 곳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인들이 서울역 청소 근무자로 변신해 새 삶을 찾는다.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자립지원프로젝트’에 따라 우선 서울역 노숙인 20명에게 일자리와 안정된 주거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8일부터 시범사업이 실시되며, 우선 서울역 응급대피소를 이용하던 노숙인 20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의 여러 차례에 걸친 상담을 통해 선정된 자활의지가 강한 노숙인들로 일자리와 주거, 소양교육 등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선정된 20명에게 6개월간 고시원 등 월 25만원 이내의 월세를 지원하고, 코레일은 6개월간 서울역 동ㆍ서부 광장 및 역사내 청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1일 4시간, 월 15일을 근무하고 총 40만원의 월급을 지급받는다.

6개월간의 시범사업을 마친 노숙인 중 우수근로자에게는 코레일에서 포터업무 등 보다 전문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서울역외 다른 주요역으로 지역 확대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우수근로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주거형태인 매입 임대주택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완전하게 ‘탈노숙’에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례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코레일-민간단체의 협력을 통한 이번 서울역 노숙인 자립지원 시범 프로젝트가 노숙인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보다 많은 노숙인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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