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거주 노인 10명중 4명 '부부끼리 살거나 나홀로'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9-25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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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123.7%↑, 자녀와 동거 원하지 않은 탓
[시민일보] 서울 전체 노인 중 절반 가량인 약 40만명이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살거나 혼자 사는 홀몸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23.7%나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와 시의 ‘서울서베이’ 등의 자료를 분석해 ‘2011 서울노인 통계’를 25일 발표, 이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자녀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 또는 혼자 사는 홀몸노인’이 지난 2000년 17만8908명(33.5%)에서 지난 해 40만224명(43.0)으로 10년새 1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노인인구는 73.6%가 늘었다.
‘자녀 없이 부부끼리’ 사는 65세 이상 노인은 같은 기간 11만3826명에서 26만1399명으로 129.6% 늘었고, 홀로 사는 ‘홀몸노인’은 6만5082명에서 13만8825명으로 113.3% 증가했다.
홀몸노인 중 여성의 인구는 10만6232명으로 남성(3만2593명)보다 3.3배 많았다.
이같은 현상의 큰 이유 중 하나는 노인들이 자녀들과의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녀동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었다.
지난 2005년에는 향후 혼자 살기 어려울 때 ‘자녀와 동거를 희망한다’는 응답 비율이 30.4%로 ‘노인전용공간을 선호한다’는 18.7%보다 높았으나, 지난 해 조사에 따르면 자녀와 동거희망은 21.5%로 줄고, 실버타운 등 노인전용공간을 선호하는 응답이 30.9%로 늘었다.
특히 예비노인세대(55~64세)는 현 노인세대보다 노후에 자녀와 살고 싶다는 응답비율이 더 낮았다.
예비노인세대는 자녀와 동거 희망 비율이 14.4%로 현 노인세대보다 7.1%p 낮았으며, 노인전용공간 선호율은 35.8%로 4.9%p 높게 나타났다.
노부모 부양이 가족만의 책임이 아닌 가족과 정부ㆍ사회 공동책임이라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면 부모님의 노후생계에 대해 ‘가족이 전담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2006년 60.7%에서 지난 해에는 절반 수준인 30.4%로 대폭 감소한 반면, ‘가족과 정부ㆍ사회의 공동책임이다’라는 견해는 같은 기간 29.1%에서 51%로 늘어났다.
노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견해도 7.7%에서 15.0%로 증가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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