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년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8-12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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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 의미 훼손, 진심 왜곡 때문”

[시민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위해 내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서소문 시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느 순간부터 제 거취의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기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4일 치러질 주민투표는 저 개인의 일이 아닌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지금 세계 각국이 복지포퓰리즘의 후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러한 전세계적 경제 충격속에서 듣기에만 자극적이고 정작 알맹이는 없는 구호로 주민투표를 방해하는 데만 급급한 정당이 있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양극화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정서를 선거에 이용해 우리 아이들을 ‘부자아이’와 ‘가난한 아이’로 편 가르는 사회분열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며 “대안 제시나 실질적 해법보다는 어려운 분들의 경제적 박탈감을 부추겨 계층 갈등을 조장하는 참으로 무책임한 정당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과잉 복지냐 지속가능한 복지냐를 선택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주민투표야말로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재정건전성을 지키느냐, 과잉복지정책으로 미래 세대에 빚과 짐을 지우느냐를 가를 국가적 분수령이자 기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구호 남발과 투표불참운동에 혜안을 잃지 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포퓰리즘 제동을 위한 충분한 고민과 토론을 해줄 것”이라며 “아들, 딸에게 아버지가 받고 있는 복지를 물려줄지, 빚과 세금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할지, 시민들의 손으로 분명하게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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