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제92주년 3. 1절을 맞아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서는 1910년대 후반 불교계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순국한 초월(白初月, 1878~1944) 스님을 기리고, 항일독립정신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구는 진관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와 독립신문류 등 항일독립운동 사료 전시회가 28일부터 3월11일까지 진광동 주민센터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3월1일 오전 11시 진관사에서는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태극 연등을 만드는 시간과 함께 초월 스님 추모법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주민,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관사 묘음합창단과 함께 3.1절 노래를 합창하고 만세 삼창을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초월 스님이 항일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았던 진관사에서는 지난 2009년 칠성각(七星閣) 해체 보수 과정에서 진관사에서 활동하던 초월 스님이 어떤 급박한 상황을 맞아 벽체에 감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 1점과 ‘신대한’, ‘독립신문’, ‘자유신종보’ 를 비롯한 독립신문류 등 6종 21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이에 불교계 독립운동의 중요한 사료인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류는 항일 독립운동 연구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되새기고, 그 분들이 지키려했던 소중한 이 나라를 부강하고 평화롭게 가꾸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책무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월 스님은 진관사(은평구 진관동 소재)를 거점으로 임시정부에 보낼 군자금을 모금하고 의용승군을 조직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광복을 1년 남짓 앞둔 1944년 6월 청주형무소에서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순국했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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