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송파구 은행잎 낭만의 거리에 깔린다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11-22 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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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으로 보내 송파은행길 조성... 연 1억원 아끼고 홍보효과도 '톡톡' [시민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은행잎은 남이섬으로, 낙엽은 지역 농가 퇴비용으로 보내 연 1억원의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구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화제다.

구는 지난 2006년부터 남이섬 강우현 대표의 요청에 따라 가을마다 남이섬으로 은행잎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지난 9일 첫 반출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매주 2~3차례씩 총 200톤 분량의 은행잎을 보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남이섬측은 섬 중앙에 늘어선 100m 남짓한 은행나무길에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송파은행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곳은 한류열풍의 주인공 드라마 ‘겨울연가’의 준상(배용준 분)과 유진(최지우 분)이 수줍은 첫사랑을 시작했던 촬영장 근처로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강우현 대표는 “연간 200만명의 내ㆍ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남이섬은 기후 때문에 낙엽이 빨리 지는 등 유난히 가을이 짧아 아쉬움이 많았다”며 “친환경 도시답게 송파구의 은행잎들이 매우 깨끗하고 보존상태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은행잎 뿐 아니라 일반 낙엽들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경기도 일대 농장으로 보내져 친환경 퇴비로 활용된다.

2년째 송파구 낙엽을 받고 있는 이한훈(57ㆍ경기 여주군 흥천면) 씨는 “밭에 넣고 땅을 갈아주면 땅심도 좋아지고, 통기성이 좋아 토양보호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동네 분들에게도 나눠주고 있는데 없어서 못쓸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주창수 작업관리팀장은 “연간 지역내에서 1000톤 가량의 낙엽이 발생하는데 지난해도 844톤에 대한 처리비용, 8800만원의 처리비용이 절감됐다”며 “특히 송파구는 거리가 깨끗해 낙엽도 깨끗하다보니 더욱 인기가 좋아 전국 각지 유기농농장들의 요구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공동주택단지의 낙엽을 희망농장으로 연계하는 등 낙엽재활용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기관에 협조요청 공문발송 및 기존 반출장소에 대한 주변홍보 등 2014년까지 지역내 10만 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의 낙엽재활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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