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물포로 지하터널사업 불협화음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11-14 15: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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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국회의원> ""기존 4차선 실행… 지상도로 활용해야""" 이명영<서울시의원> "6차선으로 변경… 지상엔 녹지 공간을"

[시민일보]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서울시의회에서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재검토를 위해 보류된 서울 제물포로(신월IC~목동교 구간) 지하터널 사업이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간 극명한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용태 국회의원(한나라당 양천을)이 이 사업에 대해 지하 4차선을 토대로 지상 도로 활용을 강조한 반면 이명영 의원(민주당 양천4)은 6차선으로 변경, 지상 녹지공간 및 자전거도로 조성을 주장하면 견해차를 보였기 때문.

양천구는 이제학 구청장, 양천 거버넌스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양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의회의 보류로 인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서울제물포로 지하터널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시의회에 전달할 긍정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1부 입장발표에서 정책자문단체인 양천거버넌스 위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김용태 국회의원과 이명영 시의회 의원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 양상이 벌어졌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이날 “제물포로 지하화만을 가지고 사업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유동인구증가로 경전철 유치를 이끌어내는 큰 틀에서 사업을 진행시켜야 한다”며 “관련 절차를 거친 기존 4차선 방안을 조속히 실행하면서 지상부 도로 양측을 활용하기 위한 도시계획변경을 동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명영 시의원은 “제물포로 지하화가 시작됐던 이유를 잊으면 안된다. 상습정체해소를 위해 지금까지의 과정을 거친 만큼 이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기존 4차선 계획을 6차선으로 변경, 목동교 근처에 나들목을 설치하고 지상부에 녹지공간과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생활환경 개선에 힘써야한다”며 견해차를 보였다.

그러나 고인석 서울시 시설안전기획관은 “현시점에서의 계획변경은 사업의 적시성과 예산의 문제로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변경시 최소 25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초 내용(4차선)을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각계의 의견을 들은 양천 거버넌스 위원들은 2부 토론에서도 제물포길 차선 수 변경(4차선→6차선)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거버넌스 위원들은 차선수와 관련해서는 서로 의견차를 보였지만 “실현가능성 범위 안에서 공해·소음 등으로 피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조속한 시행을 위해 박차를 가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양천거너넌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제학 구청장은 “의견을 수렴해 11월중 결론(동의안처리)을 내기를 희망한다 등의 다섯개의 거버넌스 위원회 토론협의안을 바탕으로 한 양천구의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쳤다.

한편 양천을 관통하는 제물포로는 일일교통량 13만7000대로 평균 통행속도 16.5km/h를 보여 정체해소를 위해 지하화가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5월 서울시 재정계획 심의를 통과하고 6월에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해 서울시의회의 동의만 받으면 연내에 사업이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회 건설위는 왕복 4차로는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없어 6차로로 늘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사업에 대한 동의 안건 상정을 보류하고 있다.

최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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