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5일 오전 11시 송파여성문화회관 웨딩홀에서 북한이탈주민 10쌍의 늦깎이 합동결혼식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동 결혼식을 올리게 될 부부로는 송파구 4쌍을 비롯해 경기, 광주 일대에서 정착해 살고 있는 10쌍이 선정됐다.
북남남녀 1쌍을 제외한 9쌍은 모두 북한이탈주민들로 이뤄진 부부들로, 이들 중에는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만나 10년 넘게 부부로 살면서 웨딩드레스는 고사하고 웨딩사진 한 번 찍지 못한 채 살아온 새터민 부부도 있다.
특히 이번 합동결혼식은 단순히 결혼식만 올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TV, 냉장고, 밥통 등 기본 살림 장만은 물론 커플링에서 한복, 양복까지 완벽한 혼례용품 일체를 마련해 준다.
이날 결혼식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병일 사무처장의 주례로 진행돼 혼인서약, 커플링 예물교환, 성혼선언문 낭독, 탈북 천재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의 축하곡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결혼식을 마친 뒤에는 신혼여행 대신 석촌동 백제초기적석총과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송파투어를 갖고, 올림픽파크텔에서 신혼 첫날을 보내게 된다.
한편 이번 합동결혼식은 새터민들의 남한사회 정착과 우리 사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회장 전영구)가 10개월여 동안 준비한 행사.
윤오현 수석부회장은 “지난 2월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제4회 새터민과 함께 하는 설날민속놀이 한마당행사에서 새터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돼 그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이번 합동결혼식을 계획하게 됐다”며 “결혼식 뿐 아니라 살림이며 커플링, 옷까지 혼수용품 일체를 마련해줘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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