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시차출ㆍ퇴근제 시행··· 감염병관리기관 2곳 지정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2-24 16: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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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책 시행

역학조사반 4→16개반 확대

어린이집 5000곳 2주 휴원

경찰과 '도심 집회 원천봉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폭 강화, 서울시 공무원 시차출퇴근제 전면 시행, 은평성모병원 집중방역 등 7대 선제적 대응책을 24일부터 즉각 가동한다.

또한 시는 매일 오후 3시 유튜브 방송에 이어 매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어 서울의 상황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높은 전염력 등 그 특성을 고려, 그간 국내ㆍ외 확산 과정에서 나타난 위험도가 높은 취약분야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이번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선제적 대응은 ▲재난대응체제 대폭 강화 ▲의료?방역 대응체계 병행 ▲고위험 우려시설 중점방역 및 접촉우려자 관리강화 대책(은평성모병원ㆍ신천지예수교 시설) ▲밀접접촉 최소화를 위한 긴급조치(시차출퇴근제 도입ㆍ도심집회 제한) ▲자발적 이동제한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ㆍ휴업 조치(사회복지시설ㆍ영유아 보육시설ㆍ문화시설) ▲재난특별방송 체제로 TBS 개편 ▲‘심각’ 단계에 부합하는 ‘시민행동요령’ 개편 등 7대 종합대책으로 집약된다.

먼저 시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경계'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강화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전문가 자문단과 실무반을 구성하고 지난 1월28일부터 운영 중에 있다.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기존의 시민건강국 중심의 방역업무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서울시 전체 차원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을 9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근무인력은 방역대책 지원업무에 전념한다.

시의 전부서와 투자출연기관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최우선의 정책목표로 선정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민ㆍ관ㆍ군ㆍ경 협력 거버넌스를 가동한다.

시는 24일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서울시 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안전보건공단, 대한적십자사,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두 번째로, 신속한 환자 발견·역학조사 강화로 ‘봉쇄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확산 차단·환자치료 집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비상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한다.

특히 지역사회 확산에 대응하는 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먼저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확진자 동선 ‘현장 역학조사반’을 최대한 확대한다.

현재 현장 역학조사반을 4개반 24명에서 16개반 96명으로 4배의 조직ㆍ인력으로 24일부터 본격 확대 운영한다.

확진자 이동 경로, 접촉자 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조사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25개구 전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 민간병원에 코로나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해 지역 감염을 최일선에서 차단해 나간다.

이를 위해 25개 보건소는 기존 일반 진료기능을 중단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강화해 24시간 운영한다.

의료진을 선별진료소에 투입, 24시간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본인력으로 의사, 간호사 등 7~10명을 2교대로, 야간에는 2명을 배치, 총 16명 이상을 필수인력으로 확보, 운영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시는 전국민적으로 불안과 공포의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관련 시설과 신도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2015년 메르스시 삼성의료원과 같은 ‘병원내 감염’의 재현이 우려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시행하여 불안심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70곳의 서울시 소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목록과 주소를 입수해 21일부터 서울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현장 확인하고, 24일 오전 11시 기준, 163곳을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

시는 나머지 7개 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외에도 신천지 위치 알림앱에서 확인된 158곳, 개신교 총회 제보 162곳, 시민이 제보한 20곳에 대해서도 기 입수한 목록과 중복 여부를 확인하고 신천지 시설인 경우 폐쇄하고 방역하는 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요원으로 근무하던 161번 환자가 지난 21일 8시48분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되고, 이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 의심되는 환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내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바, 22일부터 병원 전면폐쇄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먼저 시는 은평성모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외래진료 등을 전면 폐쇄하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설치하여 병원의 감염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도록 하였다

네 번째로 시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21일 노인종합복지관 등 다중이용 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실시한데 이어 어린이집, 문화·체육시설 등에 대해서도 휴원·휴관을 확대 실시한다.

정부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어린이집 5705개에 대하여 2주간(25일~3월9일) 휴원을 실시한다.

사전 입소등록한 신입생의 경우에는 실제 등원은 3월 2일이 아닌 1주일이 연기돼 재원생과 동일하게 3월10일부터 하면 된다.

또한 휴원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영유아를 위해 당번교사 배치 등을 통한 긴급돌봄을 제공한다.

보육·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시설도 휴관할 예정이다.

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 등 15개 시립체육시설은 24일부터, 시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립문화시설 58개는 25일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간다.

세종문화회관 및 창작 문화시설 등 기존의 대관예약·임대 등으로 휴관이 어려운 13개 문화시설은 별도의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체육행사의 경우 연고프로구단(배구, 농구 등), 국제경기 등 행사취소가 곤란할 시 방역을 철저히 하고 행사 축소 및 무관중 경기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로 시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도를 줄임으로써 밀접접촉을 줄이고, 광화문광장 등 도심집회도 제한하여 이에 대한 예방조치를 강력히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최소화를 위해 공무원을 필두로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해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대중교통 이용 승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주말에는 10% 이상 감소해 혼잡도는 이미 완화되고 있으나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여전히 혼잡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시는 출근시간대 밀접접촉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출ㆍ퇴근 시간을 분산하고자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보다 상대적으로 혼잡도 감소폭이 적은 버스의 경우 노선별, 시간대별 혼잡도를 조사ㆍ분석해 혼잡한 노선에 대해서는 추가차량을 긴급히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심각단계 대응 방침에 따라 광화문광장 인근 등 향후 예정된 도심집회에 대해 경찰과 적극 협력해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이 오는 29일, 3월1일에도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도로와 광장에 집회를 위한 무대설치 등을 불허할 예정이다.

여섯 번째로, 가짜뉴스 차단과 정확한 정보 공유를 통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의 확산 방지를 위해 미디어재단 TBS는 라디오, TV, 유튜브 합동 재난특별방송 체제로 전면 개편·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 및 발열ㆍ기침 등 호흡기 증상시 행동수칙, 불필요한 외출자제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담은 ‘시민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과도한 불안 해소를 위해 신천지예수교회 시설현황(주소지ㆍ방역 및 폐쇄 여부)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히 공개하고, 시 홈페이지내 클린존 웹사이트를 통해 다중이용시설 및 확진자 동선 방역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바, 많은 시민들의 정보 이용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이제 ‘심각’ 단계가 현실화된 상황이므로 그간 준비해왔던 선제 대응책들을 즉시 시행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정부 방역당국과 서울시를 믿고, 행동수칙을 일상 속에서 반드시 지켜 달라”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 경제와 민생 등 당면한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며, 행정력과 시민의식이 한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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