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 공모 방식 8곳 선정
오는 10월 착공··· 내년 말 완공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서대문구 북아현동(251-99) 일대에 오는 2021년 말이면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겨 이동이 보다 편리해진다.
현재 이 일대 주민들은 지하철역 이대역을 이용하기 위해 위험한 급경사 길을 10분가량 오르내리고 있다.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엔 총연장 110m의 ‘경사형 모노레일’이 생겨 공원 가는 길이 더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현산 배수지공원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주민 거주지는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공원을 가려면 가파른 계단이나 경사로를 따라 7~15분을 올라야 한다.
특히 노인과 영ㆍ유아들에게는 더욱 접근이 어렵다.
시가 경사가 심해 보행ㆍ차량 접근이 어려운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8곳과 교통수단을 선정했다.
2021년 말 완공 목표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신교통수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8곳은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제 거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주민공모방식을 도입했다.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일대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의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이다.
이번 주민공모사업에는 7개 자치구 13개 대상지가 접수됐다.
7일 현장심사와, 13일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주민공모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인지, 주민 편익을 얼마나 증진시키는지와 같은 정량적인 부분과 사업 실현가능성, 자치구 집행 의지, 창의적 해결방안 도출 여부와 같은 정성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반영해 올 6월까지 8곳 사업지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대상지 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10월에 공사발주와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구릉지가 많은 대표 지역인 강북구 삼양동ㆍ미아동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일부 계획을 변경해 추진한다.
두 곳 모두 학교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향과 대안을 놓고 학교, 학부모,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아동은 기본계획을 보완해 추진하고, 삼양동은 노후한 학교시설의 안전을 감안해 2024년 예정된 학교 재건축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대상지와 교통수단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게 타당하기 때문에 주민공모로 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며 “미아동ㆍ삼양동 시범사업시 도출된 문제들을 최대한 반영해 구릉지 이동편의 주민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 구릉지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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