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문가 의견 수렴ㆍ자료 수집··· 2021년 착공
유물ㆍ유품 전시··· 추모 공간ㆍ안보교육실 등도 들어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한국전쟁 중 이뤄진 '9.28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공간이 70여년 만에 생긴다.
서울시는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회복하고 전쟁 국면을 전환시킨 서울수복(1950년 9월28일)을 기념하는 '(가칭)서울수복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인 동작구 동작 주차 근린공원내 3000㎡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며, 시가 전액 시비를 투입한다.
‘서울수복’은 한국전쟁 과정에서 인천상륙작전 직후 9월18일부터 28일까지 해병대와 국군, 유엔군이 수도 서울을 회복한 작전으로 미군과 국군 해병대가 선봉에 섰다.
한국전쟁의 국면을 전환시킨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이 같은 역사적 평가에도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독립적인 전시관은 부재했고, 서울수복 당시 서울 중앙청에 내걸린 태극기 사진이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것 정도라는 게 시의 지적이다.
이 때문에 서울수복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해병대전우회 등 서울수복 관련 단체와 참전용사들이 기념관 건립을 오랫동안 염원해온 것을 알려졌다.
기념관은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내부에 유물·유품을 전시하는 전쟁사 공간, 참전용사 명비 등 추모 공간, 모의 사격 등 체험공간, 안보 교육실 등을 둔다.
외부는 서울 수복을 기리는 기념탑 등 상징 조형물과 광장으로 꾸민다.
특히 인접한 국립 서울현충원, 한강변 보행네트워크(여의나루역~동작역)와 연계하고, 지역에 부족한 편의ㆍ휴게시설을 확충해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용역에 착수해 2020년 6월까지 군과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자문, 자료 수집,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예산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밟은 다음 2021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게 돼 뜻깊다"며 "수도 서울을 지켜내고 전쟁의 국면을 전환한 역사적인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독립적 전시관을 지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뜻을 시민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칭)서울수복기념관이 서울수복을 기념하며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시민과 지역주민에게는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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