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넋 달래는 12거리 굿 펼쳐··· 주민 국수잔치도
여진족 토벌 출진 재연··· 삼각지까지 500명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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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36회 남이장군 사당제'에서 성장현 구청장이 제관(초헌관)으로 참여하는 모습. (사진제공=용산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8일 오전 10~11시 용문동 남이장군 사당(효창원로 88-10)에서 '제37회 남이장군 사당제'(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이하 당제)를 개최한다.
사당제는 남이장군의 업적을 추모하고 주민 무병장수, 생업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로 남이장군사당제보존회(이하 보존회) 회원, 남씨종친회, 주민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성장현 구청장도 제관(초헌관)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당제가 끝나면 장군의 넋을 달래는 당굿이 이어진다.
12거리 굿으로 ▲가망청배 ▲부군거리 ▲신장거리 ▲무감 ▲호구거리 ▲발명거리 ▲조상거리 ▲상산거리 ▲별상거리 ▲대감거리 ▲창부거리 ▲재석거리 ▲군웅거리 ▲황제풀이 ▲뒷전 순이다.
굿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은 사당 아래에서 국수잔치를 벌인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여진족 토벌 당시 장군 출진 모습을 재현하는 '장군출진식'이 진행된다.
코스는 ▲남이장군 사당(오전 11시30분) ▲효창운동장(11시40분) ▲0숙명여대(11시50분) ▲남영동(낮 12시) ▲삼각지(12시10분) ▲신용산역(12시20분) ▲전자상가(12시30분) ▲용문시장(12시40분) ▲남이장군 사당(오후 1시)이다.
보존회기를 선두로 용기, 대취타, 도원수기, 장군, 부장, 영기, 군졸, 재관, 연등 순으로 500명의 행렬이 이어진다. 단, 통과시간은 당일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보존회 관계자는 "1467년 이시애의 난 토벌 당시 남이장군이 용산에서 정병 300명을 모집한 사실이 있다"며 "군병 출진 모습을 재현, 장군의 업적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 행사 전날인 오는 27일 오후 5시 용문시장, 용문동 새마을금고 일대에서는 풍물패, 주민, 예술단이 함께하는 당제 전야제가 열린다.
성 구청장은 "매년 음력 10월1일에 진행되는 남이장군 사당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장군의 애국충정을 기리고 옛 전통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에 장군 사당이 세워진 건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이다. 당초 위치는 원효로2가 7번지였으나, 1904년 경의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장군의 고혼이 시끄러워한다"는 지역 유지들 의견에 따라 현재 위치로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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