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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석진 구청장이 코로나19 관련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자가격리 관리시스템 과부하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문석진 구청장은 앞선 코로나19 관련 정책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가 파견한 역학조사관의 결정이 지체되므로 우리 구가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동선조사팀을 신설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내 확진자들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파악은 기초 지방정부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동선조사팀'을 가동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주민에게 자가격리를 적극 조치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조기 차단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구 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 자체 동선조사팀을 구성했다.
조사팀은 감사, 전산정보, 운전 분야 직원 16명이 4인 1조가 돼 평일, 주말 구분 없이 하루 한 조씩 지역내 확진자의 상세 이동 경로를 조사한다.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업무 분장에 따라 2∼4개 조가 동시 투입된다.
이 조사팀에게는 역학조사관에게 주어지는 휴대폰 위치추적이나 카드사용내역 확인 등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한 현장 탐문과 이동 시뮬레이션, 폐쇄회로(CC)TV 확인 등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구가 불법주정차단속, 방범, 공공청사관리, 재난감시 등을 위해 구청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하는 2495대의 폐쇄회로(CC)TV 녹화 화면을 동선 파악에 적극 활용한다.
아울러 이 팀의 조사 결과는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진의 최종 결정에 근거로 사용된다.
한편, 구 조사팀은 111번 확진환자(신천지 신도)가 ▲서서울새마을금고 본점 ▲서서울새마을금고 남가좌지점 ▲수협 남가좌지점 등 지역내 3곳을 추가 방문했던 사실을 밝혀내는 데에도 기여했다.
지난 2월26일 동선조사팀 A조가 CCTV로 111번 확진자가 탑승한 '차량번호'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B조는 차량 이동 노선을 추적해 추가 방문지 3곳과 접촉자 6명의 현황(인적사항, 접촉시각,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파악했다.
또한 C조와 D조는 아파트 관리실 CCTV 확인 등을 통해 기존 자가격리자들의 외출 여부를 확인했다.
문 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대처를 위한 큰 흐름을 관리하고 지역에서의 세밀한 부분은 기초 지자체가 담당하도록 감염병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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