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차장사업 통해 홀로서기 성공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5-02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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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세차 1호점 개장… 올해 자활기업 전환 추진
한 해 매출 2000만원…금호고속 등 매월 세차 맡겨
[시민일보] 어려운 형편을 탓하지 않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저소득 주민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서울 용산지역자활센터가 운영 중인 회오리세차사업단 근로자들이다.
회오리세차사업단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 총 6명이 근로하는 세차사업단이다.
사업단 소속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90만원 내외.
이 사업단은 지난 해 봄 회오리세차 1호점을 정식 개장했으며, 올 하반기 자활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용산지역자활센터는 사회적기업인 (주)두레마을과 연계, 세차사업단을 기획하고 교육을 실시했다.
2011년 출장 세차를 시범 실시, 지난 해 용산구청 건물에 아예 둥지를 틀었다.
사정을 전해 들은 용산구청이 청사 지하 주차장 일부를 내준 것. 용산구는 지하 4층 공간 한켠을 회오리세차단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회오리세차단은 이에 힘입어 지난 한해만 20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고정 거래처도 확보했다.
구청(업무수행차량), 동부렌트카, 금호고속이 매월 세차를 맡기고 있다.
이처럼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단지 '동정심' 때문만은 아니다.
다른 세차업체와 달리, 물없이 공기로만 세차하는 초음파 에어세차 기법을 도입한 점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폐수도 발생하는 물세차와 달리, 공기세차는 간편하다.
사업단 근로자는 모두 40~60대 주민이며 출장세차와 작업장 세차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 세차 외 코팅, 냄세 제거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단 반장인 강 모씨(40세)는“작업방식이 수월해 큰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다”며 “차가 말끔해지는 것을 보며 나도 떳떳한 근로자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저소득층이라는 이유로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다른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근로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회오리세차는 하반기 2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복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회오리세차 사업단의 행보는 일자리 정책에 있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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