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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 인사·학교 입구 미술 전시 등 이벤트 다채
[시민일보]서울 강일동 강동중학교 학생들의 등굣길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지난 3월 개학 이후 연중 '등굣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벤트는 '큰 소리로 인사한 학생에게 선물주기', '학교 입구에 미술품 전시하기' 등 다양하다. 이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 시범대상에 강동중, 신명중, 천일중 3개교를 선정, ▲인성교육 ▲수업개혁 ▲학력신장 총 3개 분야 세부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우선 역점 분야는 인성교육이다. 강동중학교의 등굣길 이벤트는 바로 이 점에 착안, 기획됐다.
매일 오전 7시50분 강동중 교문에선 교사가 학생을 맞이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선생님이 먼저' 라는 생각으로 학업에 지친 제자들을 격려해준다.
또 월별 이벤트 주제를 선정, 특색있게 진행하고 있다. 3월은 입학, 4월은 바른말, 5월은 학급려 인증샷 찍기 등이 주제다.
지난 달엔 신입생을 위해 2, 3학년 선배들이 미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했다. 새 후배, 친구를 만나는 기쁨을 재활용품 미술작품으로 표현한 것.
이어 이달은 '큰 소리로 인사하기'를 이벤트 주제로 정했다. 가장 큰 소리로 인사한 학생에게 간식을 주는 이색 이벤트다. 이벤트를 위해 소음측정기도 동원됐다.
또 내달은 학급별 지정 포토존에서 인증샷 찍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모두 학생들이 제안했다. 더 즐거운 등굣길을 만들기 위해 학생회가 매주 회의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강동중은 보금자리 아파트 등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인 신설학교다(2010년 개교). 개교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학생, 교사가 소통하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3일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방문, '좋은 중학교 만들기' 현판 전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구는 향후 다른 시범중학교를 포함, 지역 모든 중학교에 인성교육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중학교는 학습능력과 인격형성의 발달의 중요한 시기임에도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최근 학교폭력과 자살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강동중학교 학생들이 후배와 친구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재활용품으로 미술작품을 만들어 학교 입구에 설치해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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