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매주 금요일 향토문화해설사와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주요 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용산구가 지난 5일부터 매주 금요일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용산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설사가 동행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방문 장소는 ▲남이장군사당 ▲효창공원 ▲새남터성당 ▲성심여자중고교 ▲용산문화원 총 5곳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다.
남이장군은 조선 세조 때 여진 정벌의 공을 세웠으나 역모에 빠져 처형당한 장수다. 매년 10월이면 남이장군사당에서 장군을 기리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의가 열린다.
효창공원은 국가지정문화재이자 사적 제330호로 지정돼 있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장자로 세자책봉까지 받았으나 5세의 어린 나이로 죽은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자리다.
지금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삼(三)의사의 유해와 임시정부의 이동녕, 차이석, 조성환, 백범 김구 선생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또 성심여자중고교에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인 용산신학교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전남 진도군을 벤치마킹하는 등 향토문화해설 프로그램 운영의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구청 문화체육과로 상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용산은 흔히 용산역 전자상가와 이태원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종교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원과 성지가 많다”며 “새남터 성당과 당고개 순교성지, 모스크로 불리는 이태원의 이슬람사원, 한강로동(행정구역 상) 통일교 본부 등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 탐방을 통해 그동안 묻혀 있던 우리의 본 모습과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199-7245)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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