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학교폭력 연극으로 '힐링'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3-03-31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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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서 무대에 올라
[시민일보] 학교폭력을 학생들 시선으로 바라본 연극 '내 친구 정미의 이야기'가 1일 무대에 오른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날 오후 3시40분 서울 대경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에서 장원중학교 학생 12명이 직접 극본, 감독, 연출을 맡은 연극을 선보인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 연극은 왕따 당하는 정미와 그를 지켜보는 단짝친구 세령의 이야기를 통해 비정한 학교 폭력의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지난 해 9월 중구가 주최한‘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에 다시 공연되는 것.

학생, 학부모, 교장, 교사, 학교전담 경찰관, 주민순찰대원, 교육청 공무원 등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연극은 행사 서두를 장식한다.

일진 가해 학생 역할로 열연하는 조안나(3학년) 학생은 “작년에 직접 때리는 역할을 해 보니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연습하는 중에도 때리는 장면에서 정미가 울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실제로 누군가 폭력을 당한다면 얼마나 힘들고 가슴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왕따 학생을 연기하는 김정미(3학년) 학생은 “실제로 당하는 느낌이 들었고, 맞을 때마다 화가 나고 많이 힘들었다”며 “앞으로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는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에서 일어난 고교생 자살을 계기로 유관기관 회의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ㆍ시행중인 중구가 중부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 필요성을 의미있게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준비한 것이다.

다짐대회에서는 학생, 교사, 경찰, 주민이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다짐과 함께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학교폭력 예방 심리극인‘잃어버린 나를 찾아서’가 공연되는 등 지역사회가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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