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올해 암사동 선사유적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
구는 신석기시대 집터가 남아있는 암사동 유적(사적 제267호)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 해 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강원 양양군, 부산 영도구, 부산시립박물관 측에 신석기유적 공동 등재 추진을 건의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신석기시대 집터가 남아있는 암사동 유적(사적 제267호)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 해 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강원 양양군, 부산 영도구, 부산시립박물관 측에 신석기유적 공동 등재 추진을 건의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 양양군과 부산 영도구에는 각각 신석기 유적인 오산리 유적, 동삼동 패총이 있어 암사동 유적과 관련성이 있다.
공동 등재 추진은 지난 2000년 인천 강화군, 전남 화순군, 경남 고창군이 각 지역 고인돌을 한데 묶어 '한국의 고인돌 유적'로 공동 등재한 사례를 참조한 것이다.
한편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한 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암사동 유적에서 나온 첨저형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 시대 생활예술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인정했다.
임효재 명예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지건길 전(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암사동 유적의 학술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다른 신석기 유적군(양양 오산리 유적, 부산 동삼동 패총)과 연계하여 등재를 추진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국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하면 회의 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당 1년에 1곳만 신청이 가능할 만큼 평가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구는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지현 세계유산 전문관은 “학술 연구에 기반해 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가치’를 정확히 보여주고, 보존관리 전략과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말과 함께, “이를 위해 심층적인 학술 연구 및 세미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동구는 지난 1988년 움집 발굴 현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일반에 공개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선사체험마을을 조성하는 등 유적 보존과 홍보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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