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운영비 부담 등 원만하게 협의할 것"
[시민일보] 외대앞역 인근 주민들이 통행불편을 이유로 '외대앞역 철길건널목 폐쇄반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서울 동대문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12월 말까지 건널목 폐쇄를 중단키로 했으나 관리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못찾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널목 폐쇄를 재추진하면서다.
16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2012년 12월말 이후에는 불가피하게 건널목 철거를 재시도 할 수 밖에 없다"며 "기존건널목 철거 시 주민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내용의 ‘경원선 휘경4건널목 관련 협의’공문을 접수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이문1동과 휘경1동의 지역주민 및 직능단체장 회의를 긴급히 소집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4100여명이 서명날인 한 ‘외대앞역 철길건널목 폐쇄 반대 서명서’를 구청 관계자에게 전달하며 이구동성으로 '철길건널목을 현행대로 유지하라'며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민대표가 제출한 서명서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휘경동 지역은 물론 인근의 중랑구와 심지어 부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서명도 포함돼 있다.
구는 오는 18일까지 설문조사를 비롯한 주민과의 열린 대화 등을 통해 추가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동대문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매년 2억1000만원의 철길건널목 유지관리비용 부담을 두고 대립하고 있던 가운데 '2012년 12월 말까지 잠정 폐쇄 중단과 함께 향후 관리방안 합의를 진행한다'고 의견을 모은바 있다.
그러나 동대문구는 유지관리비용의 50% 부담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청원건널목으로의 관리전환을 요구하며 100% 동대문구가 운영비 부담을 주장하며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의견일치가 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에게 일시적인 걱정을 끼쳐 드린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동대문구가 외대앞역 철길건널목 연간 유지관리비용의 50%에 해당하는 예산을 새해 살림에 편성해 놓은 만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민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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