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공영주차장 경차, SUV 괄시?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3-01-15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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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30억 투입 불구 최초 '주차 불가' 설계
區, "당시 중형차 인기… 해당 차량 맞춰 설계"
[시민일보] 총 30억을 들여 2005년 완공된 서울 중랑구 은행나무공영주차장의 기계식주차장 최초 설계 당시 경차 및 SUV 차량은 주차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사실이 알려지며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경차는 주차비용을 50% 할인해 주는 등 정부에서 경차 이용 활성화를 권장하는 가운데 최초 시설비 30억, 한달 유지보수비 100만원 가량이 지속적으로 주민혈세가 투입되며 서민복지를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배치된다.
15일 주민 A 모씨에 따르면 "은행나무 공영주차장에 지하 주차를 하려고 들어가니 경차는 주차시 차량 파손의 위험이 있어 주차 할 수 없고 지상 또한 대기순번이 100번째가 된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관리되는 공영주차장이 경차라고 주차를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나"며 지적했다.
이는 중랑구가 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을 통해 시공 및 설계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해 기계식주차장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중 중형차량만 주차가 가능토록 한 설계계획을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고 그대로 추진해 완공됐기 때문.
서울 중랑구내 기계식주차장은 은행나무와 늘봄공영주차장 두 곳인 가운데, 은행나무공영주차장만 경차 및 SUV 주차가 불가능하다.
은행나무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면목본동 107-5에 2004년 추진돼 2005년 지하 82면 외부 15면 등 총 97면 규모로 완공됐다.
그러나 지하는 경차 및 SUV 차량 주차가 불가능하게 설계돼 중형차만 주차가 가능하다.
최초 기계식주차장 설계 당시 중형차량 크기 기준으로 차량 고정설계가 이뤄져 경차 및 SUV 차량은 크기가 달라 고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 파손의 위험성이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경차를 무리하게 주차하다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도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사업추진 당시 경차운행 권장분위기가 아니고 쏘나타 차량 등 중형차가 인기라 당시 해당 차량에 맞게 시설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차나 SUV차량을 주차하려면 인력이 상시 투입돼 차량 고정을 새롭게 세팅하는 등 상황에 맞게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예산문제 등 사실상 어렵다"며 "앞으로 경차 등도 주차가 가능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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