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골목마다 '지붕없는 박물관'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1-09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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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장면 가옥… 5월박노수 미술관 등 속속 개관

'근대 최초 요정' 오진암 복원 마치고 6월 문열어

[시민일보] 경복궁, 인사동 등 전통문화가 풍부해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2013년도 문화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시행중이다.

구는 ▲오진암(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 복원, 개방 ▲박노수 화백 가옥 개보수 ▲장면 가옥 개관 ▲창덕궁~종로 전통문화거리 조성 ▲한옥체험살이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문화사업 계획을 이달부터 시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1910년대 초 지어진 근대 상업용 한옥이자 한국 근대 최초의 요정인 오진암이 현재 복원중이며 오는 6월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또 한국 미술계 거장인 남정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개보수해 5월 개관한다. 이에 따라 인근 고희동 가옥, 이상범 화실 등을 잇는 문화벨트가 새롭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시 등록문화재 제357호인 장면가옥 역시 공사를 마치고 오는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장면가옥은 1937년에 건립돼 1966년 장면 총리 서거 시까지 30년 남짓 거주했던 곳으로 근현대 정치사의 중요한 장소이다. 1930년대 대표적 절충식가옥(한·일 양식 혼재)으로 안채를 비롯해 사랑채, 경호원실, 수행원실이 원형대로 잘 남아 있다.



더불어 창덕궁~종로를 잇는 돈화문로(국악로)를 전통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근에 북촌과 인사동이 있어 전통 예술인과 국악인들이 다수 찾고 있는 이곳을 전통문화의 길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주말이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는 인사동 관광시설을 정비하고 북촌 한옥체험살이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처럼 옛것을 모르고 새것만 찾는 것은 뿌리가 없는 일이다.”라며 “역사와 문화가 바로 종로의 정체성이고,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바로 종로라고 생각하며 ‘흔적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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