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반납하고 '김장봉사' 구슬땀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2-12-02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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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 직원 150명, 김치 1000kg 담그기 동참
구청텃밭서 직접 기른 배추 280포기 사용 눈길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소외이웃 돕기 김장에 나서 눈길을 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공무원들이 지난 주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김치 총 1000kg를 담갔다.

구청 소속 공무원 15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상일동 '공동체텃밭'에서 직접 김장을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 7월부터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책임농부’교육을 받은 직원들이다.

이들은 흙박사로 통하는 농업진흥청 이완주 박사, 텃밭보급소 안철환 소장, 건국대 원예과 박석근 교수 등을 강사로 초청해 흙을 살리는 친환경 농사, 병해충 방제, 혼작-윤작법, 퇴비 만들기 등의 이론을 집중적으로 전수 받았다.

이어 상일동 공동체 텃밭에서 겨울농사를 이어갔다. 바쁜 업무 일정에서도 매주 한 차례 텃밭에 모여 작물을 돌봤다. 이렇게 키운 수확물로 이번에 김장을 하는 것. 담근 김치는 10kg씩 100상자로 포장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김장담그기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들도 동참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 암사동에서 처음 시도했던 벼농사에서 거둔 쌀로 인절미를 나눠 먹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이 중 배추 280포기는 구청 건물 창틀에서 사무실 직원들이 가꾼 것이다. 강동구는 올해부터 청사내 창틀 텃밭을 운영했는데, 업무도 하면서 틈틈이 작물도 돌보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 셈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직접 키운 친환경 농산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도시농업의 공동체 문화를 가장 잘 실천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도시농업을 통한 나눔과 베풂의 의미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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