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8일 오후 1시 구청 대강당에서 치매 어르신 등이 참여하는 ‘기억을 부르는 청춘 하모니’합창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창대회는 지역내 치매지원센터, 노원실버데이케어센터 등 10개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가족 등 10개팀 35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센터는 노원치매지원센터를 비롯해 9개 데이케어센터로 ▲평화행복 ▲가톨릭서울형 ▲시립중계 ▲노원노인 ▲중계 ▲노원1 ▲공릉 ▲실버 ▲상계데이케어센터다.
참가자들은 어릴적 즐겨 부르던 ‘고향의 봄’, ‘퐁당퐁당’을 비롯해 ‘쾌지나 칭칭나네, 꽃나비 사랑, 아빠의 청춘 등 각 팀별로 2곡을 선정해 합창을 선보인다.
아울러 합창대회 축하공연으로 노원1데이케어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난타공연을, 노원노인데이케어센터에서는 아코디언 공연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치매 어르신들이 노래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마련됐다.
센터 관계자는 “치매증상이 경증이라고 해도 거동에 불편이 없을 뿐이지, 기억력은 많이 떨어져 치매 어르신들이 가사를 외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음정 박자도 틀리고 노랫말도 깜빡깜빡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합창대회는 어르신들의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 시키며 정서적 치유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노원구 치매센터와 노원구데이케어센터 연합회에서 주관하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노원교육복지재단에서 후원한다.
치매지원센터 합창단원인 변사봉(79세) 할아버지를 돌보는 박말생 할머니(처, 79세)는 “옷을 자주 뒤집어 입는다던지, 신발 한짝만 신고 나가려는 할아버지가 합창대회를 앞두고 자다가 한밤중에 일어나 불을 켜고 노래가사 종이를 펴놓고 열심히 가사를 되뇌인다”며 “무슨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흥얼 흥얼하는 할아버지를 보면 신기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합창대회는 많은 사람들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급속하게 고령화돼가는 추세에 맞춰 세분화하고 전문화된 노인복지서비스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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