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녹색소비자연대, 극단 산수유와 손잡고 학교 폭력 예방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구는 지난 21일 후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8일 오산중학교에서 학교 폭력 예방극 '솔까(솔직히 까놓고말해서)'를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 ‘건강한 학교 만들기 운동본부'와 극단 ‘산수유'가 준비한 이 공연은 초·중고생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극이다.
연극‘솔·까(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방관하는 친구들의 시선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학교 폭력 방관도 폭력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연기로 풀어낸 공연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을 보면 성장기 예민한 시기로 인해 힘겨루기를 통해 또래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욕구가 밖으로 표출되는 경향을 띈다” 며 “최근 핵가족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정에서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게임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극적인 영상물을 접하고 있어 폭력의 양상이 더 심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폭력은 신고도 많지 않고 또래에 의한 폭행으로 수치심이 극도에 다다르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약해 신고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여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아 더 문제”라고 전했다.
대본을 작성한 극단 산수유의 이주영 작가는 “단지 예술작품으로서가 아닌 심각한 현실을 표현하면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제시해야 함에 따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친구들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연극 '솔까'는 21일 후암초교, 25일 보광교, 26일 삼광초교 공연을 마치고 28일 오산중학교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맘껏 뛰어놀며 밝게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이 폭력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며 “작은 출발이지만 본 사업을 통해 학교가 좀 더 행복한 공간, 건강한 배움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공연 완성도를 더 높여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의 (2199-8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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