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연기에 재능있는 청년 인재들을 모아 연기 지도 수업부터 극단 취업까지 도맡는다.
구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취업전문 교육강좌 '연극 및 뮤지컬 등 연기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향후 수강생들로 구성된 극단도 창단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특히 영화감독 정흠문, 배우 김흥수, 신성록, 연출자 진빛남 씨(송파구 공익근무요원) 등이 보수 없이 재능 기부에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강좌는 만 18세 이상 대안학교 또는 실업계 고등학교 재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며, 우선 25일 구청 대강당에서 오디션을 연다. 이날 오디션에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접수자 70여명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5명만이 최종 선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최종 선발자들은 내달 4일부터 5개월간 잠실3사거리 신천지하보도 내 전용 공간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일일 5~6시간) 연기 수업을 받게 된다. 발성부터 심화 연기까지 배우는 연기 고급과정이다.
구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신천지하보도 내 면적 212㎡ 공간을 리모델링해 연습장으로 꾸몄으며, 향후 수강생이 연기 분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극단을 창단해 이들의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현재 구는 구립극단을 창단할 지, 외부 전문 단체와 연계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는 지역내 청년일자리도 창출하고 문화예술분야 발전도 꾀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이 사업을 내년 연말까지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 기업 사업으로 확장해 수료자들의 생계 안정을 더욱 탄탄히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분야는 이제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면서, “잠실관광특구 지정과 123층 롯데월드타워 준공 등으로 가까운 미래 잠실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전문가들의 재능을 모아서 미래를 주도할 젊은 청년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생계걱정 없이 즐겁게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 할 수 있는 취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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