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주민 100여명 방사능 피폭?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2-09-20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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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악성질환 잠복기 고려 피폭주민 10~50년간 추적조사

[시민일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민 100여명이 아스팔트 도로에서 내뿜는 방사선에 허용치 이상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월계동 907번지 일대서 대기 중의 평균치(최고 140nSV/hr)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되자 정부는 '주민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기 때문.

20일 서울시 역학조사에 참여한 단국대 산학연구단에 따르면 월계동 인근 주민 1만6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실측평가한 결과, 100여명이 연간 방사능 허용치 1m㏜(밀리시버트) 이상 피폭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1m㏜ 이상 인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1만~10만명 중 한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단의 설명이다.

연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 주민의 암등록자료와 건강보험자료 등을 분석하고 도로 방사선 노출과 질병력 확인, 정신심리적 영향 평가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연간 1m㏜ 이상 인공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됐다는 것은 만명에서 10만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사선 노출과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의 결과는 방사선 노출과 관련한 정밀한 분석역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역학조사팀 조사책임자 하미나 교수는 "정부가 하루에 한시간 머문다고 가정해 0.5밀리시버트가 나와 '안전하다'고 말한 부분은 섣부른 판단이었다"며 "이번 주민 1만631명을 대상으로 평균적으로 산출하는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토대로 봤을때 앞으로 주민들의 암발병 조기진단 및 발암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한 보건교육 등의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야 된다고 본다"며 당장 문제가 없다라도 월계동 일대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월계동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밀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악성질환의 잠복기가 최소 10~50년이기 때문에 장기 추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노원구에서 걷어낸 폐아스팔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감독하에 방사성폐기물 선별작업을 거쳐 현재 노원구청 뒤 가설건축물내에 보관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비용은 법제처 법령해석 결과 국가에서 부담하도록 결정돼 위원회에서 처리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시는 연내 처리 될 수 있도록 요청중이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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