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길용환 관악구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의장 직무가 정지됐다.
서울 관악구의회는 지난 14일 197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불신임안건'을 회의에 부쳐 참석의원 18명 가운데 찬성 12명, 반대 3명, 기권 3명 으로 불신임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불신임안 상정은 관악구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공동대표 임춘수, 이상철, 나경채 의원)이 지난 7월 6일 실시된 관악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과 관련해 금품 제공 의혹, 부의장 후보자 매수 시도 의혹, 투표진행 방식의 문제점 제기 등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으나 2개월째 길용환 의장이 해명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날 불신임안을 제안 설명한 임춘수 의원은 "의장 선거에서 제기된 부정 의혹으로 길용환 의장에게 여러차례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했으나 의회 정상화를 위해 성의 있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에 의원들이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길용환 의장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 있는 상황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매도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장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제 개인은 물론 관악구의장으로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것도 저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채 의원은 의장 불신임안과 관련해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쟁 상대였던 다른 후보자에게 금품을 줄테니 물러서 달라고 했다는 의혹이 경쟁 상대에 의해 이야기 됐다"며 "의장 부의장 동시에 선거가 이뤄졌는데 부의장 후보자들에게 자신을 도와주는 대가로 각각 자가가 가진 표를 나눠 몰아주겠다,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해야되는데 투표 용지에 특별한 표시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공개 투표를 한 것이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두달 동안 해명 노력을 했다고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악구의회는 후임 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조규화 부의장이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배소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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