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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철도시설공단, 연말까지 잠정중단 합의
[시민일보] 서울 동대문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시설공단)이 외대앞역 휘경4건널목 폐쇄를 오는 12월 말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동대문구와 시설공단간 외대앞역 철길건널목 유지관리비용 부담을 두고 대립하고 있던 가운데 27일 밤 외대앞역에서 안규백 국회의원, 유덕열 구청장, 최성권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이 주민 300여명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잠정 폐쇄 중단과 함께 향후 관리방안 협의를 진행한다"로 양기관이 합의했기 때문.
28일 구와 시설공단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09년 외대앞역 철길건널목의 주민안정성을 이유로 구와 시설공단이 총 258억원을 투입 육교, 엘리베이터, 지하차도 등을 건립해 철길건널목 폐쇄가 추진됐다.
그러나 상인 등 주민들이 자전거, 수레 이동 등의 불편을 제기하며 폐쇄 반대가 일자 주민들과 구는 "유동인구가 3만에 달하며, 주민의견에 반하는 건널목 폐쇄는 있을 수 없다"고 폐쇄 반대를 주장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폐쇄반대에 부딪힌 시설공단은 매년 2억1000만원의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하자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워 폐쇄할 수 밖에 없다"며, "유지를 위해서는 건널목계량촉진법에 따라 구가 청원건널목으로의 관리 전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26일 새벽부터 폐쇄됐었다.
현재 외대앞역 철길건널목의 2억1000만원에 해당하는 관리비는 관리요원 총 9명의 인건비가 9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전기세 등의 유지보수비로써 청원건널목으로 전환되면 유지관리감독 책임은 구청에게 돌아가게 된다.
26일 새벽부터 차단봉의 전기가 끊기는 등 폐쇄 조치가 이뤄지자 이 일대 주민, 통장 등이 대거몰려와 자발적으로 차단봉을 인력으로 제어하며 건널목 안내와 함께 건널목 폐쇄 반대 서명운동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중에 한 주민이 폐쇄반대를 위해 27일 오후 3시경 건널목 중간에 드러누워 항의하는 과정에서 실신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했다.
이에 주민안전 문제 등과 공단측의 철제빔으로 폐쇄조치 얘기가 알려지면서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자 27일 밤 외대앞역 농성장에서 안규백 국회의원, 유덕열 구청장,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이 만나 현장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 구청장은 "그동안 밝혀온 유지관리 비용 부담 20%(약 4200만원)에서, 50%까지 예산관계법 등 관계법과 주민, 구의원, 시의원의 허락하에 비용 부담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이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의 통화를 통해 "12월 말까지 폐쇄를 보류하고 협의를 재개하자"고 요구해 12월 말까지 협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하지만 시설공단측은 여전히 청원건널목으로의 관리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이같이 전개될 경우 구가 100% 운영비 부담을 안게 돼 협상 진행에 난항이 예상되며, 협상이 최종 결열될 경우 공단측은 "법적인 판단에 맡기겠다"며 철길건널목 폐쇄를 위한 강경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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