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영세민에 수술비 지원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7-3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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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위기 주민에 '맞춤형 복지서비스'
중구, 맞춤형 복지로 치료비 지원받아
[시민일보] 실명 위기에 처한 한 주민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구 드림하티 사업'으로 수술비를 지원받게 됐다.
30일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에 따르면 박규석(가명ㆍ61)씨는 오래전 동생을 위해 선 보증이 잘못돼 집까지 차압되면서 결국 아내와 이혼, 현재 을지로의 한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혼 후 박씨는 당뇨가 생겨 10년 동안 약을 복용하고 있다. 나이도 많은 데다 건강상의 문제로 재취업은 언감생심이었다. 직장 다닐 때 가입했던 국민연금 50만원을 조기 수령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이 고시원 비용과 당뇨 약값으로 나가 궁핍한 생활을 피할 길이 없었다.
게다가 당뇨망막증으로 한쪽 시력을 잃게 됐다. 나머지 눈도 실명 위기에 처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몇백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기초수급자로 지정되면 어느 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지난 6월 무작정 을지로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사회복지 담당인 성기원 주무관과 상담했다.
성 주무관은 기초수급자 선정도 중요하지만 박씨의 경우 수술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원해줄 수 있는 민간자원을 알아봤다.
수소문 끝에 성 주무관은 교육방송 EBS의 저소득 가구 지원 프로그램인 ‘EBS 나눔0700’제작진에게 후원신청서를 보냈다.
EBS 자체 심사위원회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박씨가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촬영이 이뤄져 지난 7월7일 방송됐다.
방송이 나간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후원금 780만원이 모여 박씨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씨는 오는 8월 말 수술날짜를 잡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장애판정 결과에 따라 기초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철환 을지로동장은 “박씨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해 줌으로써 긴급한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동네의 어려운 이웃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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