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돈벌어 갚도록 유도 효과
[시민일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이 상환율 40%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동대문역, 종로3가역 인근 쪽방촌 거주자들 대상으로 시행한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인 '해피존 사업'을 중간 점검한 결과 3개월만에 대출 42명, 상환율 40%을 기록하며 순탄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피존 사업은 긴급히 돈이 필요한데도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무담보로 1인 최대 10만원까지 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대출 기금은 예산 대신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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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서울 종로구는 지난 4월부터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인 '해피존 사업'
을 쪽방촌 주민들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3개월만에 대출 42건, 상환율 40%를
기록했다. 쪽방상담소에서는 상담을 거쳐 1회 최대 10만원까지 긴급 생활 자금을
빌려준다.
중간 점검 결과 대출을 받은 주민들은 병원에 갈 차비로 5만원을 빌리거나,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로 생활이 어려워져 10만원을 빌리는 등 소액의 긴급 자금을 빌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은 주민 42명 중 17명이 빌린 돈을 자발적으로 갚아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무력했던 쪽방촌 주민들이 오히려 대출을 계기로 경제활동에 뛰어들고, 이 가운데 일부는 대출상한액을 최대 30만원까지 늘려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무담보 소액대출은 양 지역 쪽방상담소에서 이뤄지며, 대출을 원하는 쪽방촌 주민은 우선 면접을 거쳐야 한다. 대출이자 및 정해진 상환기간은 없으며, 분할상환도 가능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 사업은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누어 주기만 하는 복지에 머무르지 않고, 쪽방 주민들이 스스로 돈을 벌어서 갚을 수 있도록 유도하여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시작했다.”며,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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