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희옥 여사 '동작구 효행상' 수상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4-08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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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거동 불편한 102세 시아버지 손발되어 정성껏 봉양
[시민일보] 가정의 달, 효행의 달 5월을 앞두고 37년간 시아버지를 봉양한 며느리의 효행이 주변을 훈훈케 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대방동에 거주하는 이희옥(63ㆍ여)씨의 효행이 마을과 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최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구민의날 행사에서 ‘효행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최근 노환으로 별세한 故(고) 최중서 시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의 가정은 고부간 갈등으로 가정불화 때문에 이혼 등 파국으로 치닫는 여느 가정과는 달랐다.

이씨는 지난 37년간 102세로 대방동에서 가장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의 손과 발이 돼줬다.

서로 의지하고 떠받들고, 위하는 가훈을 모토로 진솔한 정을 갖고 있다.

이씨는 “몇해전까지 건강하기만 하셨는데 갑자기 노환으로 거동도 불편하셨다”며 “밖에 나가시면 은행도 주워오곤 하셨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아버지는 친딸보다 더 지극정성인 이씨의 건강을 위해서 은행 등을 가져오셨던 것.

이씨는 “정말 시아버지는 친딸 못지 않게 저를 사랑해 주셨어요. 성대시장에 가시면 꼭 며느리 준다고 반찬거리를 사오셔서 오늘 저녁 맛있게 먹으라” 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씨는 37년간 봉양하면서 전혀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변 주민들은 전했다.

대방동 30통장 최희자씨는 “친아버지처럼 잘하는 이씨의 효행을 보면서 주변 마을주민들도 감탄할 정도였다”면서 “수십년간 지극 정성을 보이며 효행을 한 이씨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같은 효행이 마을과 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구민의날 행사에서 ‘효행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식된 도리로써 당연히 해야 되는데 이렇게 상을 받아 오히려 부끄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이희옥씨(오른쪽)가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구민의날 행사에서 '효행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37년간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봉양한 효행으로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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