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진료기록부' 만든다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3-07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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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거주자도 포함 7만5000명 건강관리… 월 2회 순회 진료
[시민일보]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의 개인 건강관리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내 의료취약계층 7만5000명이 최소한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의료취약계층 건강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6600여명의 노숙인·쪽방촌 거주자에 대한 개인진료기록부를 만들고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문제를 추적 관리한다. 검진시 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연계 진료하도록 안내한다.
용산구 동자동, 종로구 창신동 등 시내 쪽방촌 밀집지역은 5개 권역으로 나눠 상담센터와 쉼터, 무료급식소 등에서 월 2회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는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등 9개 시립병원 전문 의료진으로 꾸려진 '나눔진료봉사단'이 맡는다.
시는 이 같은 무료진료 외에도 B형간염(4월), 독감·폐렴 예방접종(10월)을 각각 1500여명과 2500여명으로 확대하고 검사의 빈도를 높여 질병을 조기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강위생이 취약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을 위해서는 서울의료원 치과 의료진이 이동치과 병원을 운영한다. 45인승 첨단 이동진료차량으로 직접 방문해 단순발치와 스케일링, 충치치료, 틀니제작까지 책임진다.
국내 의료보장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결혼 이민자, 난민 등에 대해서는 입원·수술비 지원을 해온데 이어 올해부터는 통역과 간병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2일~1개월까지 차등 지원되며 통역서비스는 중국어, 몽골어, 태국어 등이 제공된다.
민간단체도 활용한다. 공공의료기관이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을 메우기 위해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라파엘클리닉과 날마다좋은날 등 2개 업체를 선정했다.
나눔진료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보건정책과(02-3707-9246) 또는 서울의료원(02-2276-77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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