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직원들 해우소서 고충 턴다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2-02-02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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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마다 '진실의 소리함' 설치해 의견 수렴
근무환경개선 1위… 부구청장이 열쇠 직접 관리
[시민일보] 송파구 공무원들의 화장실 신문고 ‘진실의 소리함’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직원들이 부구청장에게 애로사항 등을 건의할 수 있는 '진실의 소리함'을 화장실마다 설치해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활짝열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지난 해 4월 설치된 '진실의 소리함'은 작은 우체통 모양이지만 김찬곤 부구청장이 직접 열쇠를 관리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존재다.

지난 9개월여 동안 개인적인 애로사항이나 고충, 근무여건, 불합리한 제도 개선 건의, 비리 제보 등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진실의 소리함'을 채웠다.

약 70여 건의 직원 의견 중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3%가 근무환경 개선에 관한 아이디어였고, 공직자 비리 신고가 2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인사제도 개선 17%, 단순건의 8%, 업무절차 개선 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근무환경 개선에 관한 목소리들이 높았다.

보건소의 한 직원은 보건소의 경우 업무성격상 5년 이상 장기적으로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전보조치를 해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사내 교육 등에서 기능직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속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신한 여직원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조직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또한 부당한 업무지시로 직원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팀장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는 내용이 접수됐다.

감사담당관실에서는 부구청장의 특별지시로 이 내용에 대해 해당 부서 직원들과 관계자들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해당 팀장이 청탁을 받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담당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강요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해당 팀장을 징계 처분하고 인사조치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송파구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구청 화장실에 설치한 우체통 모양의 '진실의 소리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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